'간판 정비사업 몰아주기 의혹'…경찰, 익산시청 추가 압수수색

전북경찰청 전경 2025.7.30/뉴스1 ⓒ News1 장수인 기자
전북경찰청 전경 2025.7.30/뉴스1 ⓒ News1 장수인 기자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간판 정비사업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전북 익산시청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익산시청 회계과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익산시 간판 정비 사업과 관련해 수의계약을 체결한 조합이 특정 업체에 혜택을 줬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8일에도 익산시청 회계과를 비롯한 주요 부서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 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간부 공무원 A 씨가 긴급체포 됐다. 당시 그는 직원을 시켜 자신의 차를 옮기려 했고, 이같은 상황을 포착한 경찰은 A 씨의 차 수색을 통해 상품권 등 수천만 원에 달하는 돈뭉치를 발견했다. A 씨는 지난달 31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또 지난 주말 사이 해당 의혹과 관련해 익산에 위치한 B 업체 등 4곳을 뇌물공여 등 혐의로 압수수색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하는 것은 맞다"며 "수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이 사건이 불거지자 B 씨를 직위해제하고, 해당 부서 등에 대해 특별 감사에 착수한 상태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