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전북 심정지 회복률 '15.8%'…전국 평균 상회
- 신준수 기자

(전주=뉴스1) 신준수 기자 = 전북소방본부의 심정지 환자 회복률이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도내에서 병원으로 이송된 심정지 환자는 총 650명으로, 그중 103명이 회복해 15.8%의 자발순환회복률(심정지 상태의 심장이 다시 스스로 뛰기 시작한 비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11.7%보다 4.1%포인트(p) 높은 수치다.
도내 심정지 환자의 회복률은 지난 2022년(8.6%)에서 2023년 10.8%, 2024년 14.7%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소방본부는 회복률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현장 전문자격자 확대 배치 △찾아가는 구급대 컨설팅 운영 △고난도 전문처치 반복 숙달훈련을 통한 실전 대응력 강화 등을 꼽았다.
그중에서도 전문의료지도를 비롯한 현장 처치의 질 향상이 회복률 개선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실시간 영상 지도와 약물 투여가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회복 환자의 67.9%는 심정지 순간을 목격한 시민이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한 경우로 나타났다. 소방본부는 초기 대응의 중요성이 확인된 만큼, 도민 대상 CPR·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 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119구급서비스를 통해 도민의 안전을 책임 있게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sonmyj03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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