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연무소독' 도입…건강·방역 효과 모두 잡는다

전북 고창군이 여름철 감염병 예방과 해충 퇴치를 위해 '연무소독' 방식을 도입했다.(고창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
전북 고창군이 여름철 감염병 예방과 해충 퇴치를 위해 '연무소독' 방식을 도입했다.(고창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

(고창=뉴스1) 신준수 기자 = 전북 고창군이 여름철 감염병 예방과 해충 퇴치를 위해 새로운 방역 방식을 도입했다.

고창군은 올해부터 의료용 살충제를 물에 희석해 살포하는 연무소독 방식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연무소독은 기존 연막소독보다 연기와 냄새가 적고, 미세 입자가 해충 서식지 깊숙이 침투해 방역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식이다. 시야 방해나 유해물질 노출, 매캐한 냄새 등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어 건강 우려도 낮다.

고창군보건소는 방역기동반 5개 반을 운영해 관내 14개 읍·면 1만1411개 자연마을을 대상으로 주 1회 연무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마을별 세부 방역 코스를 체계화해 균형 잡힌 방역망을 갖추고 기온 상승에 따른 해충 증가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광지와 공원, 야외활동 지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대한 방역도 강화해 군민과 방문객 모두가 쾌적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감염병 없는 청정 고창 조성을 위해 보다 철저하고 세심한 방역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onmyj03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