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신혼부부 만원주택…'남원 피움하우스' 인기

모집 9일 만에 경쟁률 12대 1…8월14일까지 모집

입주자를 모집 중인 전북 남원시의 '남원피움하우스'(하정동. 단독주택형).(남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남원시가 올해 처음 도입한 청년 및 신혼부부 만원주택 '남원 피움하우스'의 인기가 뜨겁다.

31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시작한 피움하우스 입주자 모집 경쟁률은 9일 만에 12대 1이 됐다.

마감(8월 14일)일을 생각하면 입주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남원시는 이번에 총 11세대를 모집한다.

남원시청 누리집의 남원피움하우스 입주공고문과 시 TV 유튜브 채널 쇼츠 영상은 1만 4000회를 넘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시는 14일까지 입주자를 모집한 후 서류 및 자격 검토를 거쳐 최종 입주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입주 대상은 남원시에 거주 중이거나 입주 후 한 달 이내 전입이 가능한 중위소득 150% 이하인 19세 이상 45세 이하 무주택 청년 및 신혼부부다.

모집은 선착순이 아닌 정량평가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령(25점), 거주기간(25점), 소득기준(25점), 입주예정 인원수(25점) 등 총 100점 만점의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선정된다.

동점자 발생 시에는 소득이 낮은 순, 남원 거주기간이 짧은 순, 연령이 어린 순으로 우선 선정된다. 접수 인원이 많더라도 누구나 공정하게 심사받을 수 있다.

남원 피움하우스는 남원형 수요맞춤형 주거복지 브랜드다. 빈집과 유휴 건물을 리모델링해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월 사용료 1만 원, 보증금 100만 원으로 기본 2년 거주에 한 번의 연장으로 최대 4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책상, 의자 등 기본 가전과 가구가 구비돼 있어 입주자들은 즉시 거주할 수 있다.

최경식 시장은 "남원 피움하우스 입주자 모집에서 나타난 높은 경쟁률은 주거 안정에 대한 청년과 신혼부부들의 절실한 수요가 반영된 결과"라며 "공급 확대를 지속 검토해 더 많은 청년과 신혼부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