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자연 속 맨발 걷기 명소 '모악산 황톳길' 내달 11일 개방

5억 들여 540m 길이 순환형 맨발 걷기 길 조성

김제시가 모악산도립공원 잔디광장 일원에 조성한 '모악산 황톳길'을 8월 11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김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김재=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김제시는 모악산도립공원 잔디광장 일원에 조성 중인 '맨발 걷기 좋은길(황톳길)'을 마무리하고 8월 11일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31일 밝혔다.

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맨발 걷기 좋은 길 조성사업은 지난해 길이 140m, 폭 3.5m 규모의 황톳길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 400m를 연장해 모두 540m 길이의 순환형 맨발 걷기 길로 완성했다.

특히, 건식·습식 황톳길을 구분해 다양한 질감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세족 시설을 함께 설치해 이용 편의를 높였다.

아울러 황토 볼 체험장을 비롯해 황토 족욕장, 원목·통나무·호박돌·해미석 지압장 등 다채로운 체험 공간을 조성해 맨발 걷기의 즐거움과 건강 효과를 높였으며, 일부 구간에 관목과 초화류 18종 3083본을 심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작은 정원을 조성했다.

앞으로 감성 포토존과 자연 소재 벤치를 추가로 설치하고 황톳길 주변으로 꽃길을 조성해 방문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체험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상시 인력 2명을 배치해 맨발 길의 청결과 안전 관리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번에 조성된 맨발 걷기 길은 시민문화체육공원 편백숲 일원에 조성된 맨발 산책로와 함께 김제를 대표하는 자연친화 건강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며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이 시민들에게 큰 위안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맨발 걷기 길을 지속적으로 운영·관리해 김제시가 시민 건강을 지키는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