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지역사랑 철도여행 어워즈' 1위 선정

철도 연계 체류형 관광으로 인구소멸 대응 모델 주목

전북 남원시가 한국철도공사 주관 '지역사랑 철도여행' 1위에 올랐다.(남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남원=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남원시는 한국철도공사 주관 '2025 상반기 지역사랑 철도여행 어워즈'에서 1위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남원시는 철도와 지역 고유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 운영 및 지속적 관광객 유입 노력이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자평했다.

시는 지난 상반기 동안 국악와인열차, 팔도장터 관광열차, 레일크루즈 해랑 등의 철도연계 관광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며 '기차로 떠나는 감성여행지'란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왔다.

국악와인열차는 테마형 관광열차로 지역성과 문화성을 동시에 전달하는 독창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또 팔도장터 관광열차는 남원의 재래시장과 특산물 등을 소개, 상생형 경제 관광 대표 사례로 자리 잡았다.

레일크루즈 해랑은 국내 유일의 럭셔리 관광열차로 고급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남원 미식을 테마로 한 미식열차 또한 향후 경쟁력 있는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평가된다.

한편 철도관광을 통한 지역 활성화는 단순 관광 사업에 그치지 않고 인구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전략적 해법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시는 지난 2024년 7월 한국철도공사, 한국관광공사 등 23개 지자체 간 '인구감소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철도기반 관광자원 공동 개발, 생활인구 유입 확대,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시는 지역 고유자원과 교통 인프라의 연결을 통해 생활인구 확대 및 지역경제 회복을 동시에 도모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도 레일크루즈 해랑을 비롯한 다양한 관광열차 운행을 지속할 예정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계절 테마형 철도관광 상품의 확대 운영을 통해 사람이 머무는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남원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