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삶의 터전 잃은 장애가족"…전북소방본부서 새 보금자리 지원
올해 10월 말 완공 예정
- 신준수 기자
(순창=뉴스1) 신준수 기자 = 화재로 집을 잃은 장애인 가족에게 새 보금자리가 생긴다.
전북소방본부는 화재로 거주지를 잃은 순창군의 한 가정을 제8호 '119행복하우스 건축지원'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가정은 지난 4일 전기적 요인으로 주택이 전소돼 현재 지인의 집에서 임시로 거주하고 있다. 가정 내 5인 모두가 중증의 지적장애가 있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기초생활수급과 장애연금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등 생활 여건이 열악한 상황이다.
이에 소방본부는 지난 24일 '119행복하우스 건축지원 심의위원회'를 열고 해당 가정에 대한 지원을 결정했다.
이들이 살 새 보금자리는 순창군 순창읍 남계리에 마련된다. 연면적 25평(약 83㎡) 규모의 철골조 샌드위치패널 구조 주택이 들어서며, 건축 허가가 조속히 이뤄질 경우 오는 10월 말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화재로 소실된 기존 주택과 창고는 순창군의 지원을 받아 철거할 예정이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건축비와 인건비가 계속 오르면서 주거 복구가 더욱 어려워지는 현실이지만, 공공과 민간이 힘을 모은다면 재난 이후에도 인간다운 삶을 회복할 수 있다"며 "도민의 곁에서 끝까지 함께하는 소방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119행복하우스 건축지원 사업은 소방본부가 2017년부터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의 자발적인 기부로 조성한 '화재피해주민 지원기금'을 바탕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까지 총 7가구가 이 사업을 통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sonmyj03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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