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민주노총 "김제 노동자 끼임사고는 인재…엄정 수사해야"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최근 김제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민주노총 전북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최근 김제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민주노총 전북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

(익산=뉴스1) 신준수 기자 =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최근 전북 김제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24일 고용노동부 익산지청 앞에서 회견을 열어 "어제(23일) 김제에서 발생한 노동자 끼임사고는 명백한 인재"라며 "노동부는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노동자 A 씨는 전날 오전 김제시 백산면의 한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에서 기계를 점검하다 설비 사이에 끼여 숨졌다. 당시 A 씨는 홀로 자동차 베어링 캡 가공 기계를 점검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노조는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겠지만, 이번 사고도 2인 1조 근무 원칙과 안전모 착용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이뤄졌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다"며 "해당 업장이 근로자의 안전을 무시한 셈이다. 즉각적인 작업 중지와 전면적인 안전 진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해당 업장이 속해 있는 B 그룹은 그동안 수십건의 산업재해 발생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안전 교육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채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노동부는 즉각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 B 그룹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낱낱이 조사하고 경영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해당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sonmyj03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