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116년 역사 '말도 등대' 섬 트레킹 거점 육성"

'등대해양문화공간 조성사업' 공모 선정…국비 12억 확보

군산시 옥도면 말도 등대.(군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시는 해양수산부의 '등대해양문화공간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등대해양문화공간 조성사업은 경관이 우수한 지역에 있는 등대를 문화시설로 조성해 해양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 등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K-관광섬 육성사업 추진과 연계해 1909년 최초로 점등한 전북 최초 등대인 말도 등대를 섬 트레킹의 대표 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말도 등대를 조망할 수 있는 보물섬 전망대와 등대 내부 유휴공간을 활용한 전시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등대 주변에 야외 치유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말도~명도~방축도를 연결하는 해상인도교와 14㎞의 산책로를 '고군산 섬 잇길' 브랜드로 개발하고 걷기 여행 관광 활성화를 위한 편의시설 조성과 관광섬 정체성 확립을 위한 홍보 사업 등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2년간 40억 원(국비 12억 원, 지방비 28억 원)을 투입한다.

시 관계자는 "말도 등대가 가진 역사성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전시·체험·교육 등 특화된 해양콘텐츠 제공을 통해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해양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