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민연대 "시의회 국외연수 관광 아닌 의정활동으로 남아야"

2023년~2024년 군산시의회 공무국외출장 비용./뉴스1
2023년~2024년 군산시의회 공무국외출장 비용./뉴스1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참여자치 군산시민연대는 21일 "군산시의회 공무 국외연수가 관광성 외유가 아닌 지역 의정활동에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군산시민연대는 이날 논평을 통해 시의회가 상임위원회별로 연 1회 국외연수를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도 위원회별로 국외연수를 계획하고 있지만 연수 결과가 의정활동에 제대로 반영되고 있는지는 의문으로 남는다고 밝혔다.

방문국과 방문지의 선택이 지나치게 제한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시민연대는 "시의회의 지난 2년 동안 공무 국외연수를 다녀온 곳은 대만을 비롯해 싱가포르, 베트남, 라오스 등 아시아지역으로 한정돼 있으며, 방문지 역시 문화유산이나 도시재생, 전통시장 등 관광지가 대부분 포함돼 있다"며 "해당 지역 담당자들에게 지방정부 활동을 듣고 보고 배우고 와야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얼마나 소통이 되었는지 파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의제 선정에 대한 문제도 지적했다.

시민연대는 "경제건설위원회는 9월 15일부터 20일까지 일본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와 다카마쓰 등의 지역으로 스마트시티 도시개발과 연계한 문화관광 활성화 사례를 연구하기 위해 연수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행정복지위는 아직도 논의 중에 있다"며 "연수를 가장한 관광이 아니라 정책을 배우는 국외연수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준비되지 않으면 가지 않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현재 군산시 추진사업이나 내년 주요 추진사업 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준비와 질문들, 방문지역 정책담당자들과의 실질적 교류, 정책 반영을 위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세부 추진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