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해병 순직 2주기, 고향 전북서 추모 이어져…"진실 규명돼야"
전북도의회, 추모 공간 마련 "진실 밝혀지는 과정 도민과 함께 지켜볼 것"
고향 남원서도 추모 이어져…최경식 시장 "끝까지 기억하고 행동할 것"
- 유승훈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19일 채 해병 순직 2주기를 맞은 가운데 고향 전북에서 추모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현재 특검이 운영되고 있는 만큼 제대로 된 진실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18일 전북도의회 청사 앞에는 2023년 7월19일 집중호우에 따른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순직한 채 해병의 명복을 기리는 추모 공간이 마련됐다.
문승우 의장은 김관영 도지사와 함께 헌화 후 묵념하며 채 해병을 추모했다. 도의원들과 전북도 및 전북교육청 공무원들도 채 해병의 명복을 빌었다.
문 의장은 "채 해병이 순직한 지 2년이 지났으나 진실 규명이 되지 않아 안타깝다"며 "늦었지만 채 해병 특검법 제정에 이어 특별검사팀이 설치·운영되는 만큼 안타까운 순직을 둘러싼 진실 규명이 제대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특검을 통해 사건 은폐와 수사 방해에 연루된 책임자 모두를 법의 심판대에 올려야 한다"면서 "채 해병 순직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을 도민과 함께 성원하고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 해병의 고향 남원에서도 추모 행사가 열렸다. 추모식은 남원지역 20여개 시민사회 단체, 기관, 정치권 등이 주최·주관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채 해병이 우리 곁을 떠난 지 2년이 되는 날이다. 짧았지만 누구보다 뜨겁고 정의로웠던 그의 삶을 기억하며 아직도 가슴 깊이 남은 슬픔을 되새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같은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끝까지 기억하고 행동하겠다"면서 "고인의 영면과 유가족의 평안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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