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정읍 호우경보…전북도 재대본 비상 2단계 가동

남원 뱀사골 105.1㎜, 순창 복흥 95.5㎜ 비 쏟아져

17일 오전 11시 13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전북소방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전주기상지청은 17일 1시 30분을 기해 전북 임실과 정읍에 발령된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북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순창·남원 등 4개 지역으로 늘어나게 됐다. 전주와 완주, 익산 등 나머지 10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전날부터 이날 낮 1시까지 도내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군산 어청도 171.5 △남원 뱀사골 105.1㎜ △순창 복흥 95.5㎜ 완주 76.4㎜ △임실 강진 73㎜ △익산 함라 71.5㎜ △고창 68.4㎜ △김제 심포 64.5㎜ △전주 56.6㎜ △진안 47㎜ △부안·무주 각 41㎜ △정읍 내장산 31.5㎜ △장수 23.2㎜다.

이번 비는 19일까지 계속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부터 18일 밤사이 전북 곳곳에 시간당 30~50㎜ 상당의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피해 신고도 접수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까지 경찰에는 낙뢰 관련(3건) 신고를 비롯해 신호기 고장(4건), 맨홀 파손(1건) 등 총 13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전북소방에는 나무 쓰러짐 등 총 1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까지 발생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하고 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호우경보가 발령된 지역에는 10~60㎜의 비가 내린 상황"이라며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역별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으니 기상정보를 참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