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예결위원 선임 '논란'…18일 원포인트로 처리

정례회·임시회에서 예결위 구성 못해
윤영숙 의원 대신 강동화 의원으로 대체

전북도의회가 오는 18일 원포인트로 본회의를 열고 예결위원선임 안건을 처리한다./뉴스1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지난달 정례회와 지난 15일 열린 임시회에서 예산결산위원을 선임하지 못한 전북도의회가 18일 원포인트로 본회의를 열고 위원선임 안건을 처리한다.

17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열린 정례회에서 제4기 예산결산위원을 선임하려 했다. 하지만 윤영숙 의원(익산3) 추천을 놓고 의원들 간 갈등이 빚어지면서 위원선임 안건은 이번 임시회로 미뤄졌다.

전북도의회는 지난 15일 열린 임시회 정례회에서 윤영숙 의원을 뺀 10명으로 예결위를 구성하는 위원 선임안건을 표결했다. 투표 결과 참석자 32명 중 반대 17표, 찬성 10표, 기권 5표로 부결됐다.

표결에 앞서 장연국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의장의 독선이다. 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문승우 의장은 "의장으로서 이번 위원 선임은 원활한 의사 운영과 그동안 선임 현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장 원내대표의 발언을 반박했다.

결국 의회는 의원들의 반대로 예결위를 구성하지 못했다. 그러자 예산 집행에 문제가 생겨 도정 운영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전북도의회는 급하게 윤영숙 의원을 빼고 강동화 의원(전주6)으로 대체한 11명의 위원선임안을 제출하게 됐다.

전북도의회 관계자는 "의회가 예결위를 구성하지 못할 경우 피해는 도민들에게 돌아간다"며 "수정안을 만들어 긴급히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