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농협 이사 선거서 금품 의혹…경찰, 이사·대의원 등 23명 송치

전북 전주완산경찰서 전경(자료사진)ⓒ News1 DB
전북 전주완산경찰서 전경(자료사진)ⓒ News1 DB

(전주=뉴스1) 신준수 기자 = 전북 전주농협 이사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금품 살포 의혹에 대해 경찰이 이사 등 총 23명을 무더기 송치했다.

전주완산경찰서는 농업협동조합법 위반 등 혐의로 전주농협 이사, 이사 선거 출마자, 대의원 등 23명을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열린 전주농협 이사 선거를 앞두고 1인당 20만~100만원 상당의 금품, 과일, 육류 등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일부 이사 선거 출마자들이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뽑아달라"는 요청과 함께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전체 유권자 120여명 중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90여명에게 참고인 조사를 통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가 인정된 관계자들을 송치했다"며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sonmyj03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