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3개교, 직업계고 재구조화 사업 선정…"경쟁력 강화 탄력"

남원용성고·정읍제일고·줄포자동차공업고 등 직업계고 3곳 선정

남원용성고등학교 수업 모습.(전북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교육부가 추진 중인 '직업계고 재구조화 사업'에 전북지역 3개 고등학교가 최종 선정됐다.

전북교육청은 남원용성고등학교와 정읍제일고등학교, 줄포자동차공업고등학교 등 도내 직업계고 3곳(6개 반)이 '2025년 직업계고 재구조화 사업'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3개 학교 모두 올해 전북글로컬특성화고 신규 선정된 학교다.

세부적으로 보면 신산업·신기술 분야 3개 학과, 학교자체발전전략 3개 학과 등 총 6개 학과(8개 반)다. 학교별로 각각 2개 학과가 선정됐으며, 반으로 보면 남원용성고가 3개 반, 정읍제일고가 3개 반, 줄포자동차공업고가 2개 반이다.

이번 선정으로 이들 학교는 학급당 3억 7500만원 씩 지원받게 됐다. 3개교에 지원되는 예산만 30억원에 달한다.

앞으로 이들 3개 학교는 교육과정 컨설팅, 실습실 환경개선, 교사 역량 강화 연수 등 학과 재구조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먼저 남원용성고는 기존 전기제어과, 자동화기계과, 식품자원과를 '스마트팜과'와 '카페플라워과'로 변경, 스마트농업 분야 강화에 나서게 된다.

정읍제일고는 반도체 분야 특화를 위해 산업기계과와 기계과를 '반도체장비과'와 '반도체제조과'로 개편할 계획이다.

줄포자동차공고도 자동차 정비·도장 전문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미래자동차과를 '오토테크정비과'와 '오토컬러도장과'로 각각 재구조화할 예정이다.

문형심 창의인재교육과장은 "3개 학교가 전북글로컬특성화고에 이어 교육부 직업계고 재구조화 사업에 선정됨으로써 학과 재구조화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도내 직업계고가 산업구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8년부터 추진된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사업에 전북은 현재까지 총 25개교, 33개 학과, 47개 반이 선정됐다. 지원 받은 예산은 126억여 원이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