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가예산 10조 목표' 전북도, 기재부 설득 총력전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내년도 국가예산 10조 목표를 세운 전북도가 기재부 설득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북도는 16일 김종훈 경제부지사가 정부 세종청사를 방문, 기재부 예산실 간부들과 잇단 면담을 진행하며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내년도 국가예산 반영 필요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기재부 2차 예산심의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맞춰 진행됐다. 전북 주요 현안에 대한 정부 반영을 선제적으로 끌어내기 위한 전략적 대응 차원에서 추진됐다.

김 부지사는 이날 예산총괄심의관을 비롯해 고용예산과장, 국토교통예산과장, 산업중소벤처예산과장, 연구개발예산과장, 정보통신예산과장, 농림해양예산과장 등을 차례로 만났다.

주요 국책 사업인 새만금 개발, 농생명 및 미래산업 등 20건의 사업에 대해 국가 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특히 새만금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내부개발 △국제공항 △새만금항 인입철도 △지역간 연결도로 △수목원 조성 △김제 용지 정착농원 잔여 축사 매입사업 △새만금 고용특구 활성화 지원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농생명 산업의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동물용의약품 임상시험센터 △펫푸드 소재 산업화 플랫폼 구축 △사료작물 종자 생산기지 구축 등의 사업도 설명했다.

또 △전북 인공지능 신뢰성 혁신 허브센터 구축 △특장산업 생태계 다각화를 위한 건설기계 상용화 지원사업 △전기상용차용멀티-배터리 시스템 다중부하 평가기반 구축 △첨단드론 스포츠 활성화 지원센터 등 AI·모빌리티·바이오 관련 미래 산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소상공인을 위한 소상공인연수원 건립, 디자인 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을 전북 디자인진흥원 건립 등의 사업들도 국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는 "기재부를 설득해야 예산이 움직인다. 전북의 미래를 이끌 핵심 사업들이 정부 예산안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정치권 및 중앙부처와의 협력을 강화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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