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호우주의보…내일까지 전북서부 중심 최대 150㎜ 많은 비

서부·동부 18일까지 밤사이 시간당 30㎜ 이상 '강한 비' 예고

비가 내린 16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캠퍼스에서 우산을 쓴 시민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5.7.16/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전주기상지청은 16일 오후 2시 30분을 기해 전북 군산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호우주의보는 강우량이 3시간 동안 60㎜ 이상 또는 12시간 동안 110㎜ 이상의 비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

군산에는 현재까지 5~20㎜의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섬 지역인 어청도에는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기도 했다. 비구름대가 지속해서 유입되고 있고 있는 만큼, 강한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익산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발령된 상태다.

현재 전북은 흐린 가운데 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10㎜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도내 주요 지점 일강수량은 △군산 어청도 31㎜ △김제 심포 25.5㎜ △부안 새만금 24㎜ △완주 구이 22㎜ △완산(전주) 20㎜ △익산 17.3㎜ △임실 신덕 15.5㎜ △고창 14.6㎜ △무주 13㎜ △진안 12㎜ △복흥(순창) 11.5㎜ △정읍 9.7㎜ △뱀사골(남원) 7.5㎜ △번암(장수) 3.5㎜ 등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17일까지 전북에 30~100㎜의 비가, 서부지역에는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기상청은 이번 비가 이날 밤부터 18일 밤사이 집중적으로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밤사이 전북 서부에는 시간당 30~50㎜, 전북 동부에는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고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길 바란다"며 "짧은 시간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