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5일제는 시민의 삶을 바꿀 전략적 투자…전주시 적극 도입해야"

장재희 전주시의원 본회의 5분 발언

장재희 전북 전주시의원/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주 4.5일제 도입에 선도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장재희 전주시의원은 16일 열린 제42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주 4.5일제 근무는 시민의 삶은 물론이고 도시 경쟁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실제 그 효과도 입증되고 있는 만큼, 전주시가 이 같은 변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노동시간 단축이 생산성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게 사실이다"면서 "하지만 실제 사례를 보면, 삶의 만족도는 물론이고 업무 효율성까지 함께 높아진 경우가 많다.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근무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 부문 역시 변화하고 있다. 경기도는 68개 기관을 대상으로 주 35시간제, 격주 4일제 등의 다양한 형태의 근무체계를 자율적으로 시행하고 있고, 제주도 역시 도청과 산하 전 기관에 주 4.5일제를 도입했다"면서 "정선군도 지난해 8월,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시범 운영에 나서면서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전주시 역시 '육아 공무원 주 4일 출근제'를 도입하는 등 이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이 의미 있는 시작을 전주시 전체로 확산시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육아기 공무원에 한정된 제도를 확대하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민간 부문으로의 확산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재희 의원은 "노동시간 단축은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전략적인 투자다"면서 "전주시는 적극적인 주 4.5일제 도입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원하는 인재를 이끌고, 혁신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주목하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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