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사회 "의대생 복귀 환영…행정·제도적 지원 최선"

"정부·국회, 교육 정상화 후 과제 진정성 있게 해결해야"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집단행동에 나섰던 의대생들이 지난 12일 복귀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13일 서울의 한 의과대학 모습. 2025.7.1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의사회도 의과대학 학생들의 전원 복귀 선언을 지지하고 나섰다.

전북자치도의사회는 14일 성명서를 통해 "교육 정상화를 위한 의대생들의 결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정부와 국회, 의료계의 공동 책임 아래 이 위기를 수습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전북의사회는 "의대생들의 복귀 결정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전북대·원광대 의과대학 등과 긴밀히 협력해 복귀한 학생들이 불이익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적·제도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는 의대 교육 정상화 이후의 과제를 진정성 있게 해결해야 한다"며 "학사 일정의 유연한 조정과 수련환경 개선, 의료정책 전반에 대한 협치 시스템 마련은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전북의사회는 "의료정책이 더 이상 정쟁의 도구가 되지 않도록 제도적 안전장치를 촉구한다"며 "의료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영역이다. 전문가 집단의 의견이 존중받는 정책 결정 체계를 구축해 다시는 이번과 같은 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 상임위원회(교육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와 대한의사협회(의협),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12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의대협은 국회와 정부를 믿고 학생 전원이 학교에 돌아가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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