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몽골 유학생 1천명 유치…바얀주르흐구와 합의각서 체결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전북대학교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전북대는 지난 2023년 글로컬대학30에 최종 선정된 뒤 유학생 5000명 유치를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전북대는 최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최대 자치구인 바양주르흐구와 유학생 1000명 유치를 골자로 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바양주르흐구는 울란바토르 내 가장 규모가 큰 구로, 올해에만 4071명의 고등학교 졸업생을 배출한 지역이다.

앞서 지난 6월 17일 체결된 MOU의 후속 조치로 이뤄진 이번 합의각서 체결을 위해 양오봉 총장 등 전북대 방문단은 지난 10일, 1박 2일 일정으로 몽골을 방문했다.

지난 10일 바양주르흐구 의회에서 진행된 협약 서명식에는 의장을 포함한 주요 인사들 50여 명이 대거 참석하는 등 현지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전북대 유학생 1000명을 단계적으로 유치하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당장 '우리미래 1000 프로젝트’를 본격 출범시킬 예정이다.

교육협력 분야는 AI와 자원에너지, 신재생에너지, 반도체 등 최첨단 기술영역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경영학과 무역학 등 실무전공도 포함된다.

양오봉 총장은 "몽골 청년들의 꿈과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든든한 디딤돌이 되겠다"며 "유학생들이 전북대에서 학문적 성취는 물론이고 인생의 목표도 함께 실현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간바타르 바양주르흐구청장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양 지역 청년들의 교육과 성장을 위한 중대한 이정표"라며 "양국의 미래를 잇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