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장수, 폭염경보서 '폭염주의보' 변경…"동풍에 기온 떨어져"

나머지 12개 시군 '폭염경보' 유지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11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지동교 인근 다리 그늘에서 어르신들이 더위를 피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5.7.11/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 무주와 장수지역에 발령됐던 폭염경보가 폭염주의보로 낮아졌다.

11일 전주기상청은 오후 4시 30분을 기해 무주와 장수지역에 발령됐던 폭염경보를 폭염주의보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주와 장수를 제외한 도내 나머지 12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일 때,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도내 주요 지역의 일 최고기온은 △전주·정읍 각 36.2도 △고창 36도 △부안·완주 각 35.7도 △김제 35도 △순창 34.6도 △군산·익산 각 34.5도△남원 33.4도 △임실 33.2도 △진안 32.4도 △무주 31.8도 △장수 31.6도를 기록했다.

도내 주요 지역의 일최고체감온도는 △정읍 34.7도 △전주 34.6도 △고창 34.3도 △완주 34.2도 △부안·김제 34도 △익산 33.9도 △군산 33.2도 △남원 32.9도 △순창 32.8도 △임실 32.3도 △진안 31.7도 △장수 30.9도 △무주 30.3도로 나타났다.

지속되는 폭염에 피해도 커지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이달 10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82명으로,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도내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더울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폭염경보를 주의보로 조정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동부 내륙 쪽으로 동풍이 불면서 기온이 내려가 일부 지역에 대해 폭염특보를 변경했다"면서 "당분간 무더위가 계속되니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