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37.8도' 역대 7월 중 가장 더웠다
전북 전역 폭염경보…누적 온열질환자 74명 집계
- 신준수 기자
(전주=뉴스1) 신준수 기자 = 푹푹 찌는 무더위가 전북을 연일 달구고 있는 가운데 정읍은 전날에 이어 역대 7월 일 최고기온을 또 다시 경신했다.
전주기상지청은 9일 오후 5시 기준 정읍의 일 최고기온이 37.8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7월 관측 사상 최고 기온이다. 정읍은 전날 37.7도로 최고 온도를 기록한 바 있다. 이틀 연속 기록을 갈아치운 셈이다.
다른 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주 37도 △완주 36.8도 △순창 36.3도 △익산·김제 35.9도 △부안 35.7도 △군산 35.4도 등 전북 7개 시군도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일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도내 주요 지점 일 최고 체감온도는 △고창 35.4도 △익산 35.2도 △김제 진봉 35.2도 △전주 34.8도 △군산 말도 34.8도 △정읍 34.7도 △완주 34.6도 △부안 줄포 34.4도 △순창 33.8도 △임실 강진 33.6 △남원 33.5 △진안 동향 32.8도 △장수 번암 31.6도 △무주 31.5도 등이다.
현재 전북 전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연이은 무더위로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전날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74명으로, 이중 사망자는 1명이다. 유형별로는 △열탈진 33명 △열경련 18명 △열사병 13명 △열실신 9명 △기타 1명이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해달라"며 "특히 영유아·노약자·임산부·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걸리기 쉬우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onmyj030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