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학부모·학생 85% "에듀페이 잘 사용"…가장 많이 쓴 곳은 '서점'
올해 지원 대상자 가운데 1만 1079명 대상 설문조사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에듀페이'가 학생들의 교육활동 지원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교육청은 9일 전북에듀페이 사용과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올해 지원 대상자를 상대로 실시됐다. 응답자는 총 1만 1079명이었다. 구체적으로는 학생이 2275명(20.5%), 학부모가 8804명(79.5%)이다.
설문 조사결과 응답자의 85.3%(9,445명)가 '전북에듀페이가 교육비로 잘 활용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매우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가 59.4%(6577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책 효과성에 대한 체감도가 높고, 전북에듀페이가 교육비라는 인식이 성공적으로 안착됐음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사용처에 대한 질문을 통해서도 전북에듀페이가 교육비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사용처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6.2%가 서점이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문구점(21.1%), 안경점(10.6%), 문화체험활동(10.2%), 독서실/스터디카페(9.3%) 등이 뒤를 이었다.
장경단 학교안전과장은 "전북에듀페이가 학생과 보호자에게 교육비로 인식되고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낳았다는 점에서 교육 수요자와 지역사회의 높은 호응을 얻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교육가족과 적극 소통하며, 모두에게 보탬이 되는 정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에듀페이'는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속에 보편적 교육복지를 확대하는 동시에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맞춤형 교육비로, 지난 2023년 하반기 전북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전북에듀페이는 학년에 따라 입학지원금, 학습지원비, 진로 지원비 등 3개 유형으로 지급된다. 올해 지급 대상은 학업중단 학교 밖 청소년을 포함해 총 17만 5000여 명이다. 액수로는 340여억 원이며, 이미 상반기에 전체 대상자의 약 92%에게 지급이 완료된 상태다.
94ch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