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37.7도' 전북 전역 폭염경보…일부 지역 소나기

누적 온열질환자 65명 집계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18일 전북 완주군 고산자연휴양림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신준수 기자 = 전북 전역이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펄펄 끓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강한 소나기도 내리고 있다.

8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도내 주요 지점 일 최고기온은 △정읍 37.7도 △완주 36.7도 △고창 36.2도 △순창 36.1도 △전주 35.9도 △부안 35.4도 △남원 35.3도 △익산 35.1도 △임실 34.9도 △진안 34.8도 △김제 34.6도 △무주 34.5도 △군산 34.3도 △장수 33도 등이다.

남원과 무주, 장수를 제외한 11개 시군은 올해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같은 시간 전북 주요 지점 일 최고 체감온도는 △정읍 37.4도 △완주·고창 36.4도 △전주 36.1도 △남원·익산 35.8도 △김제 35.5도 △순창 35.4도 △부안 35.3도 △군산 35.1도 △임실 34.6도 △진안 34.4도 △무주 33.8도 △장수 33.5도 등이다.

현재 전북 전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온열질환자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전날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65명이다. 유형별로는 △열탈진 27명 △열경련 16명 △열사병 12명 △열실신 9명 △기타 1명이다.

지난 6일 오후 6시 13분 진안군 주천면 구봉산에서는 50대 등산객이 열사병으로 숨졌다.

일부 지역에는 강한 소나기 구름대가 정체하면서 비가 내리고 있다.

주요 지점 일강수량 현황은 △김제 진봉 12.5㎜ △전주 8㎜ △고창 4.1㎜ △부안 3.7㎜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늦은 밤까지 전북 일부 지역에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강수량은 5~40㎜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으니 건강을 위해 폭염영향예보를를 참고해달라"며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sonmyj03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