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오토바이 타고 금은방서 금반지 절도 40대…"생활비 쓰려고"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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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훔친 배달 오토바이로 금은방에서 절도행각을 벌인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 씨(4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정오께 익산시 영등동 한 노상에 있던 배달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날 오후 1시께 익산시 부송동 한 금은방에서 1돈(64만원) 상당의 금반지를 훔쳐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씨는 금반지를 구매할 것처럼 하다, 금은방 주인이 반지를 건네주자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범행을 마친 뒤 훔친 배달 오토바이를 원래 있던 자리에 가져다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오토바이 주인과 금은방 주인 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 TV 등을 분석해 범행 당일 오후 1시 55분께 주거지에 있던 A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생활비로 쓰려고 그랬다"는 식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범행이 중하다고 판단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