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창군의회 국외연수 경비 '부풀리기 의혹' 수사

고창경찰서 전경(자료사진) ⓒ News1 DB
고창경찰서 전경(자료사진) ⓒ News1 DB

(고창=뉴스1) 신준수 기자 = 경찰이 전북 고창군의회의 국외연수 경비 부풀리기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고창경찰서는 군의회의 일본 국외연수와 관련 경비가 과다 책정됐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군의회 의원과 사무국 직원 등 10여명은 2023년 일본으로 국외연수를 다녀왔으며, 여기엔 4200여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여행사 대표 A 씨와 의회 사무국 직원 B 씨가 협의해 경비를 500만원가량 부풀려 책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지방의회 국외 출장 실태조사 내용을 받아 관련 의혹을 인지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A 씨는 권익위의 조사로 해당 의혹이 불거지자 약 500만 원을 고창군의회에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와 B 씨 등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있다"며 "배임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sonmyj03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