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피지컬AI산업 실증 거점 도약"…정부 추경서 예산 229억 확보

정동영 "5년간 1조 규모 국가전략사업 본격 추진"
김관영 "미래 위한 전환점…제도적 기반도 마련"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기자회견장에서 피지컬AI 추경확보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5.7.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가 피지컬AI 산업 실증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8일 전북도청에선 '피지컬AI 국가전략사업 예산 확보' 관련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회견에는 정동영·이성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김관영 전북지사, 전현구 현대차 상무, 윤희영 네이버 이사, 신성규 리벨리온 CFO, 김경수 카이스트 부총장, 김광수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원장, 양오봉 전북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도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당초 정부 추경안에 빠졌던 '피지컬AI 실증 인프라' 예산 229억 원이 국회 과방위 예산소위를 거쳐 증액 반영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올해 이 사업 예산은 국비 229억 원과 민간 및 지방재정 153억 원이 매칭돼 총 382억 원 규모로 집행될 예정이다. 정 의원은 전체 사업 예산은 향후 5년간 총 1조 원 규모가 될 것이라며 "전북이 대한민국 최초의 피지컬AI 실증 거점으로 지정되는 중대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8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피지컬AI 추경확보 관련 기자회견에 앞서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7.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피지컬AI 국가전략사업은 전북 완주와 전주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완주 이서 부지(약 5만 4000평 규모)와 전북대 캠퍼스 일원에 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이다.

정 의원은 "이번 피지컬AI 예산 확보는 새만금 이후 40년 만에 전북이 손에 잡히는 미래산업 기반을 갖추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피지컬AI는 전북에서 시작해 대한민국 AI 주권을 결정짓는 핵심 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전북이 피지컬AI 메카가 되면 곧 세계 속 메카가 된다. 새로운 전북의 미래먹거리, 전북 인구 및 경제 부흥을 선도할 것"이라며 "AI는 한 세대가 6개월인 산업이고, 대한민국이 AI 강국을 따라잡기 위해선 국회가 먼저 산업현장과 연결돼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도 "당초 정부안에 미편성됐던 사업이 국회의 보완을 통해 2차 추경에 반영된 것은 전북의 미래를 위한 큰 전환점"이라며 "과기부와 협의를 통해 투자촉진형 재정 사업 등 각종 연계를 검토 중이다. 제도적 기반 마련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