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측정 거부했는데 사무관 승진?" 경찰, 남원시청 공무원 3명 입건

전북경찰청 전경/뉴스1 ⓒ News1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경찰청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남원시청 공무원 A 씨 등 인사 부서 관련자 3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7월에 단행된 정기 인사에서 음주 측정 거부로 수사를 받던 남원시청 6급 공무원 B 씨가 5급 사무관 승진 대상자로 선정된 과정에서 역할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

B 씨는 지난해 5월 경찰의 음주 측정을 세 차례 거부해 현행범으로 체포된 바 있음에도 사무관 승진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논란이 일자 남원시는 해당 공무원에 대한 승진 결정을 취소하고, 직위해제 등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13일 B 씨의 승진 인사 비리 의혹을 들여다보기 위해 남원시청 홍보전산과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 바 있다.

경찰은 현재 압수 물품 분석과 A 씨 등에 대한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으로 자세한 건 말할 수 없다"며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