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찜통…'밀양 39.2도' '구미 38.3도' '진안 36.5도'(종합)

5월 이후 온열질환자 875명…경북·경남·경기 순으로 많아

<자료사진> 2025.7.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전국=뉴스1) 장수인 박민석 정우용 이승현 기자 = 연일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올여름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하고 있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5분께 경남 밀양의 최고기온이 39.2도를 기록했다. 이는 이날 전국에서 측정된 낮 최고기온 중 가장 높은 것이다. 경남지역 기준으론 1994년 7월 밀양에서 39.4도를 기록한 이후 31년 만에 가장 높은 온도다.

역대급 폭염에 이날 경북 구미와 의성 지역 낮 최고기온은 38.3도까지 올라갔다. 이외에도 대구·경북지역에선 경산 38.1도, 군위 38도, 청도·안동 37.6도, 대구 37.4도, 고령 37.2, 김천 37.1도, 예천 37도까지 낮 기온이 치솟았다.

전북은 군산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된 상황에서 불볕더위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북도내 주요 지역 일 최고기온은 진안 36.5도, 전주 36.4도, 임실 36.2도, 남원·순창 각 36도, 정읍 35.8도, 장수 35.7도, 완주 35.6도, 무주 35.1도, 고창 34.4도, 익산 34.2도였다.

이중 진안과 전주, 임실, 남원, 순창, 정읍, 장수, 완주, 무주, 익산, 김제 등 11개 시군은 올여름 들어 가장 높은 일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광주는 35.4도로 1994년 35도(7월 9일)를 제치고 31년 만에 7월 상순 최고기온 기록을 새로 썼다. 광주·전남의 이날 지역별 최고기온은 전남 곡성이 38.9도였고, 광양읍은 37.9도, 순천 황전은 36.8도를 나타냈다.

계속되는 폭염에 온열질환자도 전국적으로 늘고 있다. 올 5월부터 전날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875명이며, 현재까지 7명이 온열질환 사망자로 분류됐다.

지역별 누적 온열질환자는 △경북 120명 △경남 106명 △경기 104명 △서울 78명 △전남 64명 △전북 62명 순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크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