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나흘째 열대야…부안 섬지역 밤사이 25~25.7도

전 지역에 폭염특보…지난 7일간 온열질환자 35명 발생

무더위가 이어지는 3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시민들이 휴대용 선풍기와 양산 등으로 저마다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7.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지역에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

4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밤사이 전북에서는 부안 섬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기승을 부렸다.

주요 지역의 밤사이 최저 기온은 △새만금 25.7도 △위도 25.1도 △갈매여 25도를 기록했다.

열대야는 밤사이(오후 6시~다음 날 오전 9시)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전북 전 지역에는 현재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 가운데 전주와 정읍·완주·김제·임실·순창·남원 등 7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익산·무주·진안·장수·군산·부안·고창 등 7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의 매우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기온이 평년(최저 19~22도, 최고 27~29도)보다 높은 등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으니, 온열질환 예방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5월부터 전날까지 전북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54명이다. 이 중 35명은 폭염특보가 처음 발령된 지난달 27일부터 7일간 발생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