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아파트 노동자 "임단협 일방 파기…'원청' LH 해결하라"
- 강교현 기자

(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전북 군산의 한 아파트 경비·미화 노동자들이 11개월간 교섭 끝에 도출된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가 일방적으로 파기됐다고 주장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공공운수노조 전북평등지부 소속 군산미장휴먼시아아파트 노동자들은 26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H는 교섭을 거부하는 하청업체와의 계약을 즉시 해지하고 사태 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11개월간 하청업체와 임단협 교섭을 이어왔다.
노조는 "하청업체와 여러 차례 교섭을 진행해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으나 돌연 입장을 바꿔 합의를 파기하고 교섭을 결렬시켰다"며 "LH는 하청업체의 불성실한 교섭을 사실상 묵인해 노동자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LH는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하청업체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며 "하청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할 것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LH 관계자는 "경비·미화 근로조건 관련 사항은 주택관리업체와 고용계약에 관한 사항이다. LH의 관여 사항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금인상 등은 입주민의 관리비 부담으로 이어지는 사항인 만큼 관리비 부담주체인 입주민 대표회의 동의 없이는 예산 변경 승인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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