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주영은 전북도의원 "수공, 용담댐 수상태양광사업 종료 선언하라"
- 김동규 기자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가 용담댐 수상태양광사업 종료를 선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수자원공사는 최근 용담댐 수상태양광 설치를 추진했으나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중단’을 선언한 상태다.
국주영은 전북도의원은 "수자원공사는 지난 7년간 축구장 38개 면적에 달하는 대규모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을 용담댐에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지속해서 추진해 왔다"면서 "진안군에서 첫 주민설명회가 열린 지난 4월 24일 이후 갑작스럽게 사업 추진을 중단한다는 공문을 전북도에 보내왔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중단’이라는 표현의 모호성이다. 사업 종료, 철회, 포기 등의 명확한 표현이 아닌 ‘중단’이라는 단어는 언제든 재추진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방식"이라며 "수자원공사는 태양광 발전사업 허가권을 2018년 4월 처음 취득 후 총 4차례 연장하며 개발을 미뤄왔다. 이 발전사업 허가권이 올해 연말까지이기 때문에 언제든 다시 연장을 통해 사업의 수명을 이어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2019년에도 언론을 통해 사업 중단을 전달했을 뿐 공식 철회 없이 2년 이상 사업 허가를 유지했다"며 "이번에도 공문이나 대외적 확약 없이 언론의 질의에 '추진 계획이 없다'는 답변을 서면으로 내는 수준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국주영은 의원은 지난달 용담댐 상수원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6개 시·군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국주영은 의원은 "응답자의 82.6%가 사업에 반대했으며 찬성은 17.4%에 불과했다"며 "수상태양광사업에 대해 대출 투자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무려 92.3%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에게 도민의 뜻을 겸허히 수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하고, "도민 80%의 식수원인 용담댐에 수상태양광 사업 연장과 모호한 입장 표명의 꼼수는 중단하고 발전사업 허가권을 즉시 반납해 사업을 포기하라"고 요구했다.
kdg2066@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