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통합 갈등' 속 완주군 찾는 김관영…반대측 "도지사 재선용 통합"

군의원들 반대 삭발… "통합 안되면 도지사와 전주시장 사퇴하라"

25일 김관영 전북지사가 완주군을 방문하는 가운데 완주군 의원들이 행정통합 추진 중단을 촉구하며 삭발식을 하고 있다./뉴스1

(완주=뉴스1) 유승훈 강교현 기자 = 전주-완주 행정통합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김관영 전북지사가 25일 완주군을 방문한다. 반대 측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완주군청을 방문해 군의원들과 소통하고 군민과의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통합 반대 측 수백 명은 김 지사 도착 전부터 집회를 벌이고 있다.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은 "전주-완주 통합은 김관영을 위한 통합이지 완주군을 위한 통합이 아니다. 통합이 되든 안 되든 본인(김 지사)은 남는 장사"라며 "완주를 희생시켜 본인의 도지사 재선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대적 흐름은 통합이 아니라 지방분권"이라며 "정치인은 왜 정치를 하나. 책임을 지라는 것이다. 통합이 안 되면 도지사도, 전주시장도 그 직을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것이 정치인의 책임 아니겠냐"고 말했다.

25일 김관영 전북지사가 완주군을 방문하는 가운데 완주군 의원과 주민 등 행정통합 반대 측이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뉴스1

유 의장은 "완주군의원 11명은 통합되면 전원 불출마 할 것이다.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면서 "오늘 아름다운 전쟁을 치러보자. 도지사가 이곳에 발 한짝도 붙일 수 없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외쳤다.

이날 집회가 열린 완주군 문예회관 곳곳에는 '강압적인 통합 추진, 김관영은 즉각 사퇴하라', '더불어민주당은 사전투표기간 통합여론조사를 강행한 김관영을 즉각 제명하라'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반대 측은 '비폭력'을 기반으로 김 지사의 진입을 저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완주군 의원들은 통합 추진 중단을 주장하며 삭발식도 진행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해 7월에도 통합 반대 측의 반발로 14개 시군 중 마지막이었던 완주군민과의 대화를 잇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 바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찬반단체 충돌이 우려된다며 완주군 방문과 군민과의 대화를 연기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