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경천·양지천 수변 개발사업, 볼거리에 생태 복원 성과까지 거둬
수변 개발 사업 이후 다슬기 서식 확인…수질·생태계 회복 신호
순창군, 경천·양지천 사계절 꽃 피는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조성
- 유승훈 기자
(순창=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순창군이 추진 중인 '경천·양지천 수변 개발사업'이 생태 복원의 성과까지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순창군에 따르면 최근 경천에서 다슬기 서식이 확인됐다. 다슬기는 수질이 맑고 오염이 적은 하천에서 서식하는 지표생물로 알려져 있다. 경천의 수질과 생태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변화는 하천 종합 개발에도 불구하고 생태환경이 개선된 사례로 평가된다. 단순 정비를 넘어 군민 삶의 질까지 고려한 지속가능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상당하다는 평가다.
순창군은 그간 경천과 양지천의 생태환경 개선을 위해 하천 준설, 지장물 제거, 하천변 정화활동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이 같은 노력이 수질 개선과 생물 다양성 회복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수변 개발사업의 생태적 효과가 입증한 만큼 향후 사업 추진에도 긍정적 동력을 얻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군은 지난해 양지천에 꽃잔디와 수선화, 튤립 등 70만본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는 경천에도 식재 계획을 갖고 있다.
또 계절별로 색다른 꽃길 풍경을 선사하기 위해 버들마편초, 황화코스모스, 일반 코스모스를 차례로 식재할 방침이다. 내년 경천·양지천은 사계절 꽃이 피는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영일 군수는 "경천과 양지천은 순창을 대표하는 군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하천"이라며 "관광 뿐 아니라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명품 생태하천 조성으로 '경천과 양지천의 기적'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약 2㎞ 구간에 식재한 봄꽃이 만개한 양지천은 올 해 '봄 꽃 여행 핫플레이스'로 주목 받으며 전주, 광주 등 인근 대도시의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했다.
9125i1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