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싱크홀 사고…"약 30년전 매설된 하수관로 노후가 원인"

가로 2.5m·세로 1.5m·깊이 1.5~2m 싱크홀, 40대 다쳐

지난 21일 오후 6시 12분께 전북 남원시 도통동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고 현장 모습.(전북 소방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남원=뉴스1) 장수인 기자 = 최근 전북 남원에서 발생한 싱크홀(땅 꺼짐) 사고는 하수관로 등이 노후화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원시는 23일 "도통동에서 최근 발생한 싱크홀은 1997년도에 매설된 하수관로가 노후됐던 게 일차적인 원인으로 파악됐다"며 "이후 통신시설물 등을 공사하는 과정에서 손상을 입은 오수관로에 토사가 유출돼 싱크홀이 생긴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고는 지난 21일 오후 6시 12분께 발생했다. 갑자기 땅이 무너지면서 이 구간을 지나가던 A 씨가 빠져 팔꿈치와 다리 등을 다쳤다. 싱크홀 규모는 가로 2.5m·세로 1.5m·깊이 1.5~2m로 확인됐다.

당시 남원에는 166.6㎜의 비가 내렸다.

남원시는 현재 해당 구간에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후화한 하수관로를 교체하고, 토사를 메우는 등의 임시 조치를 마무리했다.

시 관계자는 "지하에 있는 시설물을 맨눈으로 보면서 점검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이번 싱크홀 사고를 예방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었다"며 "노후 하수관로 교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