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수제맥주 & 블루스 페스티벌' 폐막…3일간 2만여명 다녀가

김목경·한영애·박완규 등 국내 정상급 밴드 흥겨운 무대 선사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이 지난 22일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군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맥주와 음악이 함께하는 여름밤의 축제인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이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22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특히, 올해는 군산 보리맥아로 만든 '군산맥주' 외에도 중국, 대만, 일본 등 교류 도시의 맥주 업체도 축제에 참여해 맥주 페스티벌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관람객들을 위해 군산 수제맥주 1잔 가격을 지난해보다 1000원을 내린 4000원으로 책정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축제 기간인 20~22일 누적 방문객 수는 2만여명으로 집계됐다.

더욱이 20일과 21일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로 흥행 여부에 물음표가 제기됐지만 방문객이 대거 몰리면서 그야말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올해 축제는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 행사와 흥겨운 무대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첫째 날 무대에서는 '이인규 블루스밴드'와 '한상원 밴드', '한영애 밴드'가 대중 앞에 선보이면서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행사 기간 내내 무대에서는 김목경 밴드와 최항석과 부기몬스터, 박완규 밴드 등 16개 국내외 정상급 밴드가 화려한 라이브 공연을 선보여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공연을 보던 관람객들 역시 맥주와 블루스를 즐기며 처음 보는 사람들과도 가볍게 잔을 부딪치는 등 군산수제맥주 축제를 한껏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군산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업체들의 음식 부스와 기념품 부스 외에도 관람객들을 위한 다트 게임과 해머 게임, 사격게임 등도 마련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경기도 평택에서 가족과 함께 찾았다는 최 모 씨는 "군산 여행을 왔다가 수제맥주축제가 있다는 걸 알고 찾았다"면서 "가족과 함께 군산 맥주도 마시고 블루스 음악을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만든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맥주 축제로서 위상을 굳건히 자리하게 됐다"며 "앞으로 군산맥주와 블루스 음악을 잇는 복합 문화콘텐츠로 군산을 대표하는 새로운 도시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