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함라 130㎜' 전북 전역 호우특보…남원·장수는 산사태주의보

21일 전북 진안군 주천면 한 도로에서 강하고 많은 비로 인해 나무가 쓰러졌다.(전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1일 전북 진안군 주천면 한 도로에서 강하고 많은 비로 인해 나무가 쓰러졌다.(전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전주=뉴스1) 신준수 기자 = 전북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되는 등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안전에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도는 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있다.

21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남원과 순창에는 호우경보가, 군산과 부안, 김제, 익산, 고창, 완주, 정읍, 전주, 진안, 무주, 장수, 임실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되고 있다.

도내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 현황은 △익산 함라 130.0㎜ △군산 125.0㎜ △남원 94.3㎜ △부안 위도 88.5㎜ △완주 85.0㎜ △김제 심포 83.0㎜ △순창 82.1㎜ △고창 심원 80.0㎜ △장수 번암 66.0㎜ △진안 주천 66.0㎜ △전주 완산 57.5㎜ △무주 설천봉 47.5㎜ △임실 강진 46.0㎜ △정읍 내장산 42.0㎜ 등으로 집계됐다.

현재 남원과 장수, 완주에는 시간당 15~25㎜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며, 그 밖의 지역에는 5~10㎜의 비가 내리고 있다.

강하고 많은 비로 인한 피해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 피해 관련 119 신고는 36건으로, 유형별로는 △나무제거 29건 △배수 2건 △도로침수 2건 △기타 3건 등이다. 또 오전 6시 기준 112 신고는 7건(나무전도 6, 신호기고장 1) 접수돼 안전조치가 실시됐다.

남원과 장수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에 전북도는 이날 오전 7시 30분께 남원시 보절면 산사태 취약지에 있던 주민 2명을 남원 시내로 대피시켰다.

전주지상지청 관계자는 "22일 새벽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최신 기상 정보를 참고해 시설물 관리와 보행자 안전사고, 낙뢰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sonmyj03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