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바이오산업 글로벌 진출…"네트워크 지속 확대"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바이오산업이 미국에서 기술력을 입증하며 글로벌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전북도는 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박람회인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 2025'를 참관하고 세계적 의료기관 메이요클리닉과 협약을 체결하는 등 전북 바이오산업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20일 밝혔다.

김관영 지사는 현지시간으로 이달 18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BIO USA 2025 현장을 찾아 전북 기업들의 기술력을 소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BIO USA 2025는 전 세계 1500개 기업과 2만 명 이상 전문가가 참가해 신약개발, 기술이전, 인공지능(AI) 기반 정밀의료 등을 논의하는 세계적 행사다. 올해는 AI 기반 신약 개발 및 정밀의료 기술이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전북에서는 △메디코스바이오텍 △메디앤리서치 △바이엘티 △바스젠바이오 △플라스바이오 △바이오램프 등 6개 기업이 참가해 자사 기술력을 선보였다. 이들은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19일에는 보스턴 케임브리지 이노베이션 센터(CIC)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CIC센터 내 전북 바이오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협약을 통해 전북도는 CIC 입주기업 대상 투자 유치 설명회(IR) 및 리셉션 행사를 정기적으로 열고 미국 현지 전문인 단체(KASBP, KAPAL)와 연계한 기술 세미나와 심포지엄을 추진할 계획이다.

같은 날 김 지사는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에 위치한 메이요클리닉 본원을 방문해 신경공학·정밀수술 연구소 및 사내 창업기업 '내비네틱스'와 투자의향서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탄소복합재 기반 뇌정위 고정장치 공동개발 △메이요클리닉 연계 한국 법인 설립 △의사과학자 육성 및 인력 교류 등 3개 분야에 대한 전략적 협력을 담고 있다.

도는 실제 투자 및 연구 협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게 본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전북 바이오 기업들이 세계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세계적 의료기관인 메이요클리닉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됐다"며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해 전북을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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