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특화도시 전북' 대선공약 반영…제3 금융중심지 지정 탄력 기대
김관영 지사, 美 금융중심지 뉴욕·보스턴 금융기관 방문…협력 강화
BNY·피델리티 등 글로벌 금융사 임원진과 간담회, 글로벌 협력 논의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가 글로벌 금융중심지로의 도약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도는 미국 뉴욕과 보스턴을 찾아 세계 주요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금융도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전북을 '자산운용 중심의 금융특화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구축의 일환이다.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전북의 '자산운용 중심 금융특화도시' 비전을 뉴욕과 보스턴 현지 글로벌 금융기관과 공유하고 전북 내 사무소 설립을 제안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16일(현지시간) 뉴욕 현지에서 국내 금융사 주재원 및 월가 한인 금융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전문가들과의 협력 기반 조성을 논의했다.
이어 김 지사는 18일 뉴욕 맨해튼 소재 미국 최고 은행인 BNY 본사도 방문했다. 김 지사는 BNY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공동사업 확대, 인재양성, 사회공헌 활동 등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세계적 금융기관 BNY는 2019년 은행 부문과 2023년 자산운용 부문 전주사무소를 개소하며 전북도 및 국민연금공단과 협력 기반을 다져왔다. 2023년 전주에서 열린 지니포럼에서는 로빈 빈스 CEO가 지니어워즈를 수상하고 상금 1만 달러 전액을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등 파트너십을 실천했다.
김 지사는 보스턴 소재 세계 3대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도 찾아 최고 투자책임자 등과 간담을 갖고 전주사무소 설치를 공식 제안했다. 아울러 자산운용 중심 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피델리티는 국민연금공단의 해외주식 및 ETF 자산을 위탁 운용하고 있으며 디지털 자산, ESG 투자 등 글로벌 금융 혁신을 선도하는 대표 기관이다.
전북도는 이번 방문들을 통해 글로벌 금융기업의 전북 유치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전북을 기후에너지, 스마트농생명과 연계한 자산운용 금융허브로 육성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전북에는 국내외 16개 금융기관이 사무소를 두고 있다. 차기 국정과제에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반영을 위한 기반도 착실히 다지고 있다.
한편 전북의 금융특화도시 조성 현안은 문재인·윤석열 정부에 이어 이재명 정부에서도 지역공약으로 포함됐다. 제3 금융중심지 지정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전북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이번 미국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협력이 전북의 미래 금융생태계를 여는 뜻깊은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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