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그린바이오 산업 박차…미생물 산업에 AI·로봇 기술 접목

소재 개발기간 획기적 단축…산업 고도화

전북 정읍시 소재 (재)농특산물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 전경.(정읍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정읍=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정읍시가 미생물 소재 산업 전 주기 생산체계 완성을 통해 첨단기술 기반 그린바이오 산업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읍시는 미생물 소재 개발과 생산에 인공지능, 로봇 등 첨단기술을 도입해 설계부터 제품화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자동화하고 사업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시는 미생물 산업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고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국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그린바이오 소재 첨단분석시스템 구축사업'은 올해 2년 차를 맞고 있다. 총 사업비 99억원(국비 49억5000만원, 지방비 49억5000만원)이 투입되며 농식품 분야에 특화된 공공 바이오파운드리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은 미생물 소재 제품 생산 시 필요한 설계, 제작, 시험, 학습 등 전 과정을 자동·고속·표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과정에서 도입되는 첨단 장비는 맞춤형 미생물 개발 및 대량 생산을 가능케 해 국내는 물론 국제 시장에서도 정읍산 미생물 제품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시는 지난달부터 관련 장비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시스템 통합 제어 장비를 추가로 설치한 뒤 연내 시운전을 마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그린바이오 첨단분석시스템과 GMP 생산동, 연말 완공 예정인 농축산용 미생물산업 공유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며 정읍은 미생물 산업의 전주기 밸류체인을 갖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읍시가 미생물 산업의 전국 중심지로서 관련 기업 유치와 산업화 속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