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냉각조끼 입으니 하우스 작업도 거뜬"

(임실=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 임실군은 폭염으로부터 농업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극한 폭염 대비 온열질환 예방 기술 시범 사업'을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보텍스 튜브 '에어냉각조끼'를 보급, 농업인의 온열질환 예방과 안전한 농작업 환경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청웅시설원예작목반(토마토 재배) 12개 농가에 에어냉각조끼와 온열 지수 측정기, 보랭용품 세트가 지원됐다.

보텍스 튜브 에어냉각조끼는 에어콤프레셔의 공기를 보텍스 튜브를 통해 유입시켜 뜨거운 공기는 배출하고 차가운 공기만 조끼 내부에 분사함으로써 의복 내부 온·습도를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6일에는 이승돈 국립농업과학원 원장이 임실군 청웅면에 위치한 토마토써클농장을 방문해 시범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에어냉각조끼를 사용 중인 한 농가는 "폭염에 취약한 시설하우스 작업환경이 많이 개선됐다"며 "에어냉각조끼 덕분에 작업 중 더위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장취균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 체계를 한층 강화할 수 있었다"며 "폭염 등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해 농업인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