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올 첫 뎅기열 환자 발생…"태국 여행 후 발열 증세"

"해외여행 시 모기 매개 감염병 주의"
발열·오한 등 의심 증상 시 의료기관 방문

뎅기열 감염 예방 수칙 안내문.(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는 올해 처음으로 도내에서 뎅기열 양성이 확인됨에 따라 해외여행 시 모기물림 주의를 당부했다.

16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14일 태국 여행 후 발열 등 이상 증세를 보인 뎅기열 의심환자 A 씨의 검체를 검사한 결과 뎅기바이러스가 확인됐다.

뎅기열은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뎅기바이러스를 보유한 모기에게 물렸을 때 감염된다. 주로 이집트숲모기나 흰줄숲모기에 의해 전파된다고 알려져 있다.

뎅기열은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대증치료를 하며 치사율은 약 5%(현재까지 국내 사망자 없음)로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전경식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해외유입 감염병 의심환자 발생 시 신속한 확인진단을 통해 조기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행지에서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등 감염병에 대한 정보를 항상 숙지하고 의심 증상(발열, 두통, 오한 등)이 발생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