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농사일 자제"…전북, 올해 온열질환자 11명 발생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가동 결과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온열질환자 발생 우려가 커지는 전북도가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현재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가동 결과 도내 누적 환자는 11명(전국 189명)으로 집계됐다. 추정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 같은 시기(도내 온열질환자 12명·전국 206명)와 비슷한 상황이다.
누적 온열환자 중 9명(81.8%)은 남성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70대와 60대가 각 3명(27.3%)이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5명·45.5%), 열경련(3명·27.3%) 순이었다.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논밭(5명·45.5%)이었다. 산(2명·18.1%), 길가·주차장(각 1명·9.1%)도 있었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기온이 올라가는 시간대(낮 12시부터 오후 5시)에는 시원한 곳에서 머무르는 게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어려운 어르신, 어린이, 만성질환자는 더위 노출에 주의해야 한다.
노창환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올여름은 30도 이상의 폭염이 반복·장시간 지속할 것으로 보여 온열질환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온열질환 취약계층은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폭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어르신들은 낮 시간대 논밭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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