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소방서장 봐주기 감찰 의혹…전 전북도 행정부지사 재송치

굴비 사진자료 ./뉴스1 ⓒ News1 DB
굴비 사진자료 ./뉴스1 ⓒ News1 DB

(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전 진안소방서장 봐주기 감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임상규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를 검찰에 다시 넘겼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북경찰청은 뇌물공여 및 수수 등 혐의로 임상규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와 김 모 소방정을 최근 전주지검에 재송치했다.

임 전 부지사는 지난 2024년 설 명절을 앞두고 진안소방서장이었던 김 모 소방정으로부터 수십만원 상당의 굴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임 전 부지사는 김 모 소방정이 업무비 사적 사용 등의 비위행위로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을 당시 징계위원장을 맡았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김 서장이 비교적 가벼운 징계를 받은 것에 대한 감사의 인사로 임 전 부지사에게 선물을 준 것으로 판단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었다.

그러나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고, 이에 경찰은 증거와 진술 관계를 보강한 뒤 검찰에 다시 송치했다.

검찰은 조만간 임 전 부지사 등에 대한 기소 여부를 정할 예정이다.

kyohy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