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장서 쓰러진 40대…'전북형 응급의료체계'가 심정지 환자 살렸다
- 신준수 기자

(전주=뉴스1) 신준수 기자 = '전북형 응급의료체계'가 심정지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27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11시 59분께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의 한 검도관에서 운동하던 A 씨(49)가 의식을 잃고 발작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 씨는 당시 1시간가량 검도 대련을 하다 가슴을 움켜쥐며 답답함을 호소한 뒤 쓰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위급한 상황에서'전북형 응급의료체계'가 빛났다. 이 시스템은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응급처치 안내와 도민의 심폐소생술, 구급대원의 전문 현장처치, 치료 가능한 병원 연계, 긴급차량 우선신호제어시스템 등 단계별 대응이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구축된 시스템이다.
신고를 접수한 119종합상황실은 시스템에 따라 즉시 구급차를 출동시켰고, 구급상황관리센터는 신고자에게 응급처치 방법을 안내했다.
안내를 받은 시민 세 명은 교대로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하는 등 구급대 도착 전까지 초기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은 자동심장충격기(AED)를 활용한 제세동과 전문처치를 수행했고, 곧 A 씨는 심장 리듬과 호흡이 회복했다.
이후 치료 가능한 병원과 연계됐고,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덕분에 20분 거리를 8분 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
현재 A 씨는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했으며, 이달 안에 퇴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이번 사례는 유기적으로 작동한 전북형응급쳬제의 모범사례다"면서 "앞으로도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대응체계를 더욱 정밀하고 촘촘히 다듬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nmyj03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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