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190억 출자…'혁신성공 벤처펀드' 투자사 6곳 모집
6월11일까지 운용사 모집…창업·소부장·세컨더리 등 4개 분야
민간 매칭 통해 총 1840억 펀드 결성 목표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가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대규모 벤처펀드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도는 23일 '2025년 제2차 전북 혁신성공 벤처펀드 출자사업'을 공고하고 총 19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할 투자사 6곳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창업·벤처(엔젤투자) △소재·부품·장비 △스케일업(오픈이노베이션, 산업기술혁신) △세컨더리(일반·지역AC) 등 4개 분야, 총 6개 펀드를 대상으로 한다.
도는 정읍시 출자금 10억 원 포함 총 190억 원을 출자한다. 이를 기반으로 총 1840억 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운용사 신청 기간은 23일부터 6월11일까지다. 도는 서류심사와 발표평가를 거쳐 6월 말까지 우선협약 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내 펀드 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전북 혁신성공 벤처펀드는 민선 8기 전북도가 출범과 함께 중점 추진하는 핵심 투자 정책이다. 2022년부터 4년간 매년 250억 원 이상을 출자해 총 1조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비수도권 지역의 열악한 투자 환경을 개선하고 자금 갈증을 겪는 유망 기업에 실질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시도다.
1조 원의 펀드가 조성되면 전북도 출자 1000억 원의 두 배에 달하는 민간 자금 유입을 통해 총 2000억 원 이상의 안정적 투자 재원이 도내 기업에 공급될 수 있게 된다. 이는 벤처기업의 성장 가속화는 물론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민선 8기 들어 1조 원 규모의 벤처펀드 결성을 목표로 차근차근 추진 중"이라며 "지난 2년간 창업 초기 기업에 비중을 뒀다면 3년 차인 올해부터는 유망 기업의 스케일업 및 집중 투자 지원을 통해 질적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력을 갖춘 전북 벤처 스타트업이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지속 확대하고 IPO, M&A 등 성공 사례를 배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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