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9대 1 경쟁률' 전주시, 1만원주택 '청춘별채' 입주자 선정

전주시 “청년 주거 안정 위해 추가 공급도 속도 낼 것”

전주 청년만원주택 청춘별채 내부.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주시 ‘청춘별채’ 입주자들이 결정됐다.

전북자치도 전주시는 청년들을 위한 만원임대주택인 ‘청년 별채’에 입주할 예비 입주자 50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청춘별채'는 전주지역 만 19~39세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전주시가 올해 처음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기존 시세의 40% 수준이었던 청년매입임대주택 임대료를 월 1만원으로 대폭 낮춘 것이 핵심이다. 보증금도 50만원에 불과하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실제 앞서 진행된 입주자(50명) 모집에 총 1322명의 청년이 지원해 52.9: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에 최종 선정된 예비입주자 50명은 △우선 공급 대상자 1명 △기초생활수급자 42명 △한부모 가구 6명 △차상위 계층 1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는 5월 12일부터 순차적으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에 선정된 예비 입주자 가운데 순번 25번까지만 우선 입주 절차가 진행된다. 잔여 순번자의 경우 △계약 포기 △중도해지 △기존 입주자 퇴거 △리모델링 등을 통한 추가 공급 물량 발생 시 순차적으로 입주할 수 있다.

시는 청년들의 높은 수요와 현장 상황을 반영, 최대한 신속히 예비 입주자에게 추가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기존 청년매입임대주택 입주자에 대해서도 임대료 변경 계약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청춘별채 사업은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실질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청년층의 주거 안정은 물론, 지역 활력 제고와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한 다양한 주거지원 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년에는 59호를 추가 공급하는 등 오는 2028년까지 신축 주택을 포함한 총 210호의 ‘청춘별채’를 공급해 더 많은 청년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