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덕진공원 확 바뀐다…열린광장 조성 등 상반기 마무리

전주덕진공원 열린광장 조감도/뉴스1
전주덕진공원 열린광장 조감도/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올해 여름이면 확 달라진 덕진공원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 전주시는 ‘덕진공원 대표관광지 조성사업’ 일환으로 현재 추진 중인 △열린광장 조성 △창포원 물맞이소 조성 △남생이 서식지 복원 △야간경관조명 강화 △여름철 경관 개선 등 5개 사업을 올해 상반기에 모두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먼저 시는 32억 원을 투입 ‘덕진공원 열린광장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과거 덕진공원 입구부(연지문~풍월정)와 연화교 사이에 위치했던 높은 녹지 둔덕을 낮추고, 노후 시설물 철거 및 나무 재배치를 통해 어디에서든 호수와 연못이 보일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원형광장의 경우 우리 선조들이 세계 최초로 완성한 별자리 지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를 콘셉트로 조성된다. 여기에 조명시설도 설치, 더욱 다양한 볼거리와 안전한 산책길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호수를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즐길 수 있도록 계단형 수변스탠드도 설치된다. 연꽃군락이 있는 구간의 경우 수중 데크길(연지교) 조성이 이미 완료된 상태다.

이와 함께 덕진공원 내 산재돼있던 거대한 비석과 동상 등을 이전하고, 노후 휴게시설물도 교체, 공원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쾌적하고 새로운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수변의 노후 산책로 800m 구간도 재정비, 보행약자도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또, 건강증진을 위한 코르크 맨발길도 일부 구간에 도입된다.

시는 또 ‘창포원’을 물맞이소로 재정비해 과거 단오날 창포물에 머리를 감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창포군락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는 ‘남생이 서식지 조성’과 ‘외래종 거북 퇴치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호수변 수국길과 배롱나무길, 음악분수 등에 대한 정비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영섭 전주시 자원순환녹지국장은 “덕진공원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휴식 공간이자, 전주한옥마을 다음으로 많이 찾는 전주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라며 “다소 정적이고 폐쇄적이었던 공간이 금번 열린광장 조성과 다양한 기반시설 개선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활동과 휴식 공간으로 변화되길 기대하고, 더욱 쾌적한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 2020년부터 △연화정 재건축 △전통담장길 조성 △연지교 재가설 △연화정 및 벽진폭포 미디어 콘텐츠 구축 등 관광기반시설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또 덕진공원이 전통적이면서도 새로운 야경 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서측 전통담장길 LED 바닥조명 200여 개 △동측 메타세쿼이어 숲 레이저를 활용한 반딧물 조명 6개 △수중 데크길(연지교) 경관등 531개 △바닥등 263개 △노후 공원등 교체 및 조도개선 등 야간경관조명 설치도 완료한 바 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