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 국회의원들 "내란 세력 철저히 단죄해야"

의원들, 전북도의회서 기자회견 갖고 조기 대선 지지 당부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소속 의원들이 7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소회를 밝히고 주요 현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5.4.7/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북 국회의원들이 7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4월 4일 윤석열 파면은 새로운 대한민국과 전북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의원들은 “내란 수괴가 파면됐으나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들에 대한 철저한 단죄가 있어야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기자회견에는 10명의 의원 중 이성윤(전주을), 신영대(군산·김제·부안갑), 이원택(군산·김제·부안을, 이춘석(익산갑), 한병도(익산을), 박희승(남원·장수·임실·순창),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 등 7명이 참석했다. 김윤덕(전주갑), 정동영(전주병), 윤준병 의원(정읍·고창)은 당내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먼저 윤석열 전 대통령과 대척점에 있었던 이성윤 의원은 “비상계엄이 성공했다면 이 자리에 없을 사람들이다. 살려줘서 감사하다”며 “윤석열 심판으로 모든 것이 끝난 게 아니다. 이제 시작이다”고 강조했다.

이춘석 의원도 “우리나라가 해방 이후 일제 잔재와 전두환 등 과거에 대한 철저한 단죄가 없어 이번에 이런 사태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소속 의원들이 7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소회를 밝히고 주요 현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5.4.7/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조기 대선을 통한 정권 교체로 전북 발전을 끌어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안호영 의원은 “새로운 미래를 위해서는 다시 한번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단죄를 해야 한다”며 “새 정부에서는 홀대받는 전북이 아닌 대한민국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희승 의원은 “전북이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힘이 밀리고 숫자가 적은 아쉬움이 있다”면서 “광주·전남에 비해 뭉치지 못하고 제대로 주장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전북이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원택 의원은 “전북의 새로운 도약이 될 수 있게 하겠다”면서 “죽을힘을 다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병도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새만금 예산이 78%로 삭감됐을 때 너무 서러웠다”며 “이제 과거의 악은 지나갔다. 전북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의원들은 조기 대선 승리를 위한 도민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신영대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될 때를 보면 김영삼 정부가 나라를 망쳤는데도 너무 어려운 선거였다”며 “이번 선거에서 전북의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시도의원, 당원들이 한땀 한땀 모아 정권을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