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저수율 76.1%…평년 대비 103.3%로 안정적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지역 저수율이 평년 수준을 웃돌면서 영농기 물 걱정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북자치도는 본격적 영농기를 앞두고 선제적 농업용수 공급 대책을 수립·추진한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2월말 기준 도내 2169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76.1%로 나타났다. 이는 평년 73.8% 대비 103.3% 수준으로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저수지 저수율은 완주 경천저수지 68.7%(평년 70%), 정읍 섬진강댐 56.6%(평년 46.4%) 등으로 조사됐다.

현재 도내 저수지의 확보량은 5만3800만톤으로 영농기 이앙기(4~6월)까지 농업에 필요한 용수 3만8200만톤을 크게 넘어서고 있다. 홍수기 동안 평년 강수 816㎜(전북 최근 5년 평균 967㎜)가 확보되면 올 농업용수 수급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는 저수율이 안정적이지만 이상기후로 인한 돌발적 가뭄 상황까지 대비하기 위해 약 1287억원을 투입, 가뭄예방 및 대응을 위한 농업기반시설 정비·확충 등 9개 사업(총 322개소)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저류량 부족이 예상되는 21개 저수지에는 56억원을 들여 30만톤 규모의 퇴적토 준설사업을 시행할 방침이다.

최재용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도내 저수지 저수율과 지역별 강수량을 꼼꼼히 살피고 지자체·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올 농업용수 공급에 넘치거나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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